우승후보끼리 제대로 붙었다…김연경 가세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빅뱅

이재상 기자 2022. 11.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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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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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원서 맞대결, 현재 나란히 2연승 중
22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배구단 제공)2022.10.22/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22-23시즌 초반 V리그 순위 판도를 결정한 중요한 경기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2연승(승점 6)으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28승3패(승점 82)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승 트로피 대신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는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분주한 여름을 보내며 착실하게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2021-22시즌을 마치고 FA였던 양효진, 고예림, 이나연 등 '집 토끼'를 모두 잡은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와도 재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유지했다.

상대 팀들의 집중견제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뚜껑을 열자 현대건설은 현대건설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한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광주 페퍼저축은행 원정에서 고전 속에서도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확실한 공격수 야스민 그리고 알고도 못 막는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을 앞세워 흥국생명과의 첫 판을 잡아낸다는 각오다. 여기에 이제는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다현과 정지윤 등 '젊은 피'들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김연경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연경(192㎝), 옐레나 므라제노비치(196㎝) 등 높이가 좋은 흥국생명 날개 공격수들을 상대로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양효진-이다현 '트윈 타워'의 블로킹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가 승부를 가를 키 포인트다.

국가대표로 10년 넘게 함께 뛰었던 김연경과 양효진은 이제는 다시 네트를 마주보고 서로를 막아내야 한다.

현대건설에 맞서는 흥국생명의 경우 개막 후 기세는 7개 구단 중 최고다. '김연경 효과'에 힘입은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를 모두 셧아웃 완파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권순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더 빠르고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좌우 쌍포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건재한 가운데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나희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버티는 중앙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매 경기마다 몸을 던지는 리베로 김해란이 지키는 수비도 빈틈이 없다.

빅 매치를 앞두고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100장 이상의 표가 팔렸다. 현장 판매 등을 감안하면 매진도 가능한 흐름이다. 총 3700여 석인 수원실내체육관은 다시 한 번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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