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시작, 더 사무치는 목소리…故유재하‧김현식 떠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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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첫날, 가수 유재하와 김현식이 각각 35주기, 32주기를 맞았다.
유재하는 19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현식은 3년 후인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눈을 감았다.
두 사람 음악의 꿈을 채 완성하지도 못한 젊은 나이에, 심지어 11월 첫날 나란히 세상을 떠나 여전히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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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11월의 첫날, 가수 유재하와 김현식이 각각 35주기, 32주기를 맞았다.
유재하는 1987년 11월 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불과 25세였다. 김현식은 3년 후인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눈을 감았다. 향년 32세였다. 두 사람 음악의 꿈을 채 완성하지도 못한 젊은 나이에, 심지어 11월 첫날 나란히 세상을 떠나 여전히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크다.
유재하는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한국 가요계에 족적을 남긴 불세출의 가수다. 1984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키보드를 맡았던 그는 1987년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다.
'그대 내 품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가리워진 길', '우울한 편지' 등 직접 작사, 작곡한 9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하고 주목받았지만, 음반 출시 3개월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사후 그의 음악과 노랫말이 주목받으며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김현식은 1980년 1집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 1984년 2집 '사랑했어요'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백밴드인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1986년 3집을 발표하고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198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살기도 했으나 1989년 신촌블루스 2집에 실린 '골목길', 같은 해 강인원, 권인하와 함께 부른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인 1991년 유작 앨범인 6집에 발표된 '내 사랑 내 곁에'가 큰 사랑을 받았다.
유재하의 고향인 태백시는 유재하를 기리기 위해 유재하 작업실을 중심 테마로 음반 아카이브 박물관, LP 견학관, 음악 아카데미 등을 갖춘 대중음악 전용공간을 만드는 '대중음악 아카이빙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유재하의 탄생 60주년으로, 유재하 거리 조성, 거리 음악제 등이 추진되는 중이다.
티빙 '얼라이브'를 통해서는 유재하가 딥페이크 기술로 되살아나 화제를 모았다. 트렌디한 음악과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멜로망스, 김나영이 유재하와 컬래버레이션 주인공으로 발탁돼 듀엣곡을 불렀다.
김현식의 32주기에는 JTBC '히든싱어7'이 김현식 편을 마련해 그를 기린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로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 방송이 올스톱됐지만, '히든싱어7'은 11월 4일 오후 8시 50분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김현식의 기일인 이날 당일 오후 8시에는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김현식 추억 콘서트'가 열린다. 김현식과 함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불렀던 권인하를 비롯해 김장훈, 김종서 등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그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한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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