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흥행비결은 ‘손맛’과 모바일 최적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순항을 이어가며 ‘IP(지식재산권) 확장’의 새로운 성공법칙을 쓰고 있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을 기록한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했지만, 단순한 IP 재생산이 아닌 모바일 게임만의 색깔을 제대로 구현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출시후 ‘던파모바일’은 MMORPG가 주류였던 당시 게임 시장에서 ‘손맛 액션’이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휩쓰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도 양대 마켓에서는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서비스 안정화의 수순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원작을 답습하지 않고 ‘던파모바일’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한 것이 장기 흥행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넥슨은 ‘던파모바일’을 완성하기까지 17년간 흥행을 이어 온 원작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고 설명한다. 원작과 다른 콘텐츠 구조와 성장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을 형성했다.
지난 27일 업데이트된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가 대표적이다. 워리어는 던파 유저들에게 익숙한 ‘설산~스톰패스’ 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반투족의 여전사로 던파 모바일에서 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게임의 세계관을 유저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 내 ‘컷신’을 배치하고, 캐릭터 전용 OST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여러 장치를 배치했다.
원작에 없는 길드 콘텐츠 5종, 새로운 최종 보스 등 ‘던파모바일’만의 단독 콘텐츠도 다채롭게 투입했다. 또 캐릭터의 모바일 전용 스킬을 새롭게 구성해 원작과는 다른 2D 모바일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개별 캐릭터당 주어지는 스킬 수는 최대 31개로 국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 전투를 앞세워 ‘손맛’에 승부수를 던진 것도 흥행의 주된 요인이다. 액션 RPG 게임의 특징과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터치와 슬라이드를 기본으로 하는 모바일 조작 체계 환경에서 다양한 스킬을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배했고,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조작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용자의 취향과 디바이스 환경, 개인별 손 크기까지 고려한 조작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밖에 PC전용 클라이언트를 지원, 단순히 화면을 크게 띄우는 것이 아닌 PC환경에 맞게 UI(사용자환경) 세팅이 변경되는 것도 이용자 유인을 위한 강점으로 꼽힌다.
옥성태 네오플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상의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던파모바일’만의 재미를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리고 생각했다”며 “유저 친화적인 게임 설계와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 더욱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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