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살아라"…'커튼콜' 하지원x강하늘→고두심, 흥남부두서 시작된 비극 [RE:TV]

박하나 기자 2022. 11. 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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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고두심의 뼈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31일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에서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금순(고두심 분)의 뼈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한편, KBS 2TV 일일드라마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한 남자(강하늘 분)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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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커튼콜'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커튼콜' 고두심의 뼈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31일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에서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금순(고두심 분)의 뼈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1950년 12월 23일, 젊은 자금순(하지원 분)은 남편 리종문(강하늘 분)과 흥남부두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다. 자금순, 리종문은 갓난 아들 리영훈을 안고, 남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그러나 리종문이 생면부지의 아기를 구하려다 뒤처졌고, 결국 리종문과 리영훈은 배에 탑승하지 못하고 북에 남았다. 리종문은 절규하는 자금순을 향해 "살아라! 꼭 살아라!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남한에 홀로 정착한 자금순은 국내 굴지의 호텔 체인 '호텔낙원'을 설립하고 승승장구했지만, 90대가 된 현재,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죽음을 앞둔 자금순은 북에 남겨둔 가족들을 하염없이 그리워했다.

과거 자금순은 2000년 재개된 이산가족상봉에서 아들 리영훈(김영민 분)과 손자 리문성을 만났다. 리영훈은 자금순이 반가웠지만, 죽은 아버지와 달리 새 가정을 꾸린 어머니 자금순이 서운했다. 이에 자금순은 "남한에서 맺은 인연은 아들 하나 남기고,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그 아들 내외도 진즉에 앞세웠다, 매일 벌 받는 인생을 끌어안고도 버텼던 건, 부모 잃은 손자들 때문이었다, 너를, 네 아버지를 잊은 적은 단 하루도 없다"라며 기구한 삶을 고백했다.

손자 리문성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들려온 소식은 아들 리영훈의 죽음뿐이었다. 이에 자금순은 손자 리문성과의 재회를 꿈꿨고, 그런 자금순을 정상철(성동일 분)이 안타까워했다.

한편, KBS 2TV 일일드라마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한 남자(강하늘 분)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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