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핵공격하면 심각한 결과 초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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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B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핵무기 사용에 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위협하는 국가는 없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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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B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핵무기 사용에 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위협하는 국가는 없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핵무기 사용은 분쟁의 양상을 본질적으로 변화시켜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핵무기 사용에 대해 러시아에서 먼저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물질을 퍼트리는 '더러운 폭탄'을 제조해 사용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클리버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더러운 폭탄'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에 관한 발언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9일 영국 해군 당국자는 지난 9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운송하는 해저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1와 노르크스트림2를 폭파했다고 강변했다.
영국 정부는 즉각 거짓 정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클리버리 장관은 이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러시아 크렘린궁이 허위 주장을 폄으로써 오히려 내부에 생긴 균열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클리버리 장관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러시아는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에 대규모 드론공격을 가했다면서 유엔이 중재한 곡물수출 합의에서 무기한 이탈하겠다고 위협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전 세계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이처럼 중대한 노력을 방해하지 말고 연장에 동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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