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브라질 보우소나루 이틀째 침묵…지지자들 도로 점거

정지주 2022. 11. 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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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브라질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이틀째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에 대한 분노감을 드러내며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마투그로수 지역 주민들은 1차와 결선 모두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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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브라질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이틀째 침묵하는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에 대한 분노감을 드러내며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에서 시위대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을 길 한복판에 주차해 놓고 다른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도로에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으로 향하는 도로 일부가 막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마투그로수 지역 주민들은 1차와 결선 모두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결선에서 득표율 1.8% 포인트 차로 석패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정오까지도 대선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재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통신은 이날 오전 사저를 나와 집무실로 이동하는 모습을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지지자들의 소요 사태나 항의는 더 심각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선 유세 과정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전자투표기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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