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 날씨 영향 미쳐… 기업도 기후전략 필요”
홍석호 기자 2022. 11.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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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뒤섞이고 과거와는 다른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만난 셰리 바흐스테인 IBM웨더컴퍼니 사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는지 묻자 "기후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후와 날씨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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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스테인 IBM웨더컴퍼니 사장
“계절이 뒤섞이고 과거와는 다른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만난 셰리 바흐스테인 IBM웨더컴퍼니 사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는지 묻자 “기후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후와 날씨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IBM이 2016년 인수한 IBM웨더컴퍼니는 고성능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22억 개 지점에서 최대 5분 간격으로 기상예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일기예보 평가 기업 포캐스트워치는 17개 예보 제공 업체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IBM웨더컴퍼니의 기상예보가 가장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IBM웨더컴퍼니는 100가지 이상의 기후 예측 모델과 AI를 활용한다. 22억 곳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AI가 돕는다. 여기에 100여 명의 기상학자들이 알고리즘을 보완한다. 또 기존에 예측한 예보 정보를 단지 전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요청하는 시점에 최신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확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바흐스테인 사장은 “‘날씨 정보의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개발도상국이나 오지 등의 날씨 정보는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으나 이제는 선진국의 주요 도시 못지않게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접근도 편해졌다는 것이다.
현재 IBM웨더컴퍼니는 전 세계 3억 명의 소비자와 3500개 기업에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예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매년 난기류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쓰는 항공사에는 난기류 예보를, 에너지 산업에는 초목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매업이나 여행업 등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한 산업에는 사람의 감정과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제공한다.
바흐스테인 사장은 “AI로 날씨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면 특정 지역에서 감기나 독감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알레르기, 편두통, 관절염 등의 가능성도 비슷하게 예측할 수 있어 공급망이나 광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와 해외 날씨 정보 제공을 위해 협업 중이고, KBS 재난미디어센터에는 기상 시각화 솔루션 ‘맥스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바흐스테인 사장은 “모든 기업에 기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설비 관리, 직원들의 건강 등 비즈니스에 날씨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기후가 점점 극단적이 돼가는 상황에서 기후 전략을 갖추지 않는다면 대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만난 셰리 바흐스테인 IBM웨더컴퍼니 사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는지 묻자 “기후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후와 날씨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IBM이 2016년 인수한 IBM웨더컴퍼니는 고성능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22억 개 지점에서 최대 5분 간격으로 기상예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일기예보 평가 기업 포캐스트워치는 17개 예보 제공 업체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IBM웨더컴퍼니의 기상예보가 가장 정확했다고 평가했다.
IBM웨더컴퍼니는 100가지 이상의 기후 예측 모델과 AI를 활용한다. 22억 곳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AI가 돕는다. 여기에 100여 명의 기상학자들이 알고리즘을 보완한다. 또 기존에 예측한 예보 정보를 단지 전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요청하는 시점에 최신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정확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바흐스테인 사장은 “‘날씨 정보의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개발도상국이나 오지 등의 날씨 정보는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으나 이제는 선진국의 주요 도시 못지않게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접근도 편해졌다는 것이다.
현재 IBM웨더컴퍼니는 전 세계 3억 명의 소비자와 3500개 기업에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예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매년 난기류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쓰는 항공사에는 난기류 예보를, 에너지 산업에는 초목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매업이나 여행업 등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한 산업에는 사람의 감정과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제공한다.
바흐스테인 사장은 “AI로 날씨 데이터와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면 특정 지역에서 감기나 독감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알레르기, 편두통, 관절염 등의 가능성도 비슷하게 예측할 수 있어 공급망이나 광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와 해외 날씨 정보 제공을 위해 협업 중이고, KBS 재난미디어센터에는 기상 시각화 솔루션 ‘맥스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바흐스테인 사장은 “모든 기업에 기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설비 관리, 직원들의 건강 등 비즈니스에 날씨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기후가 점점 극단적이 돼가는 상황에서 기후 전략을 갖추지 않는다면 대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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