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공장 코로나 봉쇄, 10시간 걸어 탈출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11. 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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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허난성 성도(省都)인 정저우시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피해 도시를 탈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대만 기업 폭스콘 정저우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짐과 이불 등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밀밭을 가로질러 가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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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불 들고 도로 따라 빠져나와
고향 도착하자마자 격리시설 갇혀
고향 도착하자마자 격리시설 갇혀
중국 남부 허난성 성도(省都)인 정저우시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피해 도시를 탈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노동자는 10시간을 걸어서 빠져나갔다.
지난달 3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대만 기업 폭스콘 정저우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짐과 이불 등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밀밭을 가로질러 가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직원 약 30만 명인 폭스콘 공장은 정저우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19일부터 외부와 차단된 ‘폐쇄 루프’에서 일해 왔다. 정저우시는 주민 1300만 명에게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하다고 느낀 노동자들이 ‘도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공장 인근 주민들이 길가에 물병이나 식량 등을 놓아두고 옆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폭스콘 공장 직원들을 위해’라고 적은 쪽지를 남긴 사진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교외 지역 매체에 따르면 한 폭스콘 노동자는 지난달 29일 낮 공장을 빠져나와 10시간을 걸어 고향에 도착해서 격리 시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30일 감염 사례 10건이 발생하자 31일 디즈니랜드 운영 중단 조치를 갑자기 발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디즈니랜드에 갇힌 관람객들이 폐쇄된 입구를 향해 달려가는 영상이 퍼졌다.
지난달 3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대만 기업 폭스콘 정저우 공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짐과 이불 등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밀밭을 가로질러 가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직원 약 30만 명인 폭스콘 공장은 정저우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19일부터 외부와 차단된 ‘폐쇄 루프’에서 일해 왔다. 정저우시는 주민 1300만 명에게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하다고 느낀 노동자들이 ‘도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공장 인근 주민들이 길가에 물병이나 식량 등을 놓아두고 옆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폭스콘 공장 직원들을 위해’라고 적은 쪽지를 남긴 사진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교외 지역 매체에 따르면 한 폭스콘 노동자는 지난달 29일 낮 공장을 빠져나와 10시간을 걸어 고향에 도착해서 격리 시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30일 감염 사례 10건이 발생하자 31일 디즈니랜드 운영 중단 조치를 갑자기 발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디즈니랜드에 갇힌 관람객들이 폐쇄된 입구를 향해 달려가는 영상이 퍼졌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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