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무대 맞아? 스미스 21득점

김민기 기자 2022. 11.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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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역대 신인 최다기록

키아나 스미스(23·용인 삼성생명)가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신인 개막전 최다 득점을 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31일 부천 하나원큐와 벌인 2022-2023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85대69 승리를 이끌었다. 스미스의 21점은 단일 리그 출범(2007-2008시즌) 이후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점수다. 2007년 강아정(은퇴·당시 청주 KB스타즈)의 5점을 16점 뛰어넘었다.

스미스는 올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한 시즌을 보냈다. WKBL 규정에 따라 ‘한국계’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선수 자격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WNBA 경력자가 이런 방식을 통해 국내 리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스미스는 경기 시작 18초 만에 강유림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1분20초엔 빠른 침투에 이은 골 밑 슛으로 데뷔 첫 득점을 했다. 이후에도 스피드와 드리블 기술로 삼성생명의 특징인 속공 농구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스미스는 “첫 경기를 가져 기쁘다. 크게 긴장하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스미스 외에 강유림(2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혜윤(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해란(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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