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슈마허 키드’ 25세에 ‘황제’를 넘다

김배중 기자 2022. 1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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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펀(25·네덜란드·사진)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최고 랭킹 포인트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페르스타펀은 그러면서 '황제' 미하엘 슈마허(53·은퇴)가 2004년, 제바스티안 페텔(35·이상 독일)이 2013년 각각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횟수인 13번을 넘어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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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펀, 멕시코서 시즌 14승
최다승과 랭킹포인트 동시 경신
2승 더하면 역대 승률 2위 올라
멕시코시티=AP 뉴시스
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펀(25·네덜란드·사진)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과 최고 랭킹 포인트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이미 시즌 챔피언 2연패를 확정한 페르스타펀은 31일 멕시코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4.304km·71랩)에서 막을 내린 2022 멕시코시티 그랑프리에서 1시간38분36초729에 체크기를 받으면서 시즌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르스타펀은 그러면서 ‘황제’ 미하엘 슈마허(53·은퇴)가 2004년, 제바스티안 페텔(35·이상 독일)이 2013년 각각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횟수인 13번을 넘어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페르스타펀은 동시에 시즌 랭킹 포인트를 416점까지 끌어올리며 2019년 루이스 해밀턴(37·메르세데스)이 기록한 종전 최고점인 413점을 넘어섰다. 14일 브라질 상파울루,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가 남아 페르스타펀의 우승 횟수, 랭킹 포인트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와 외삼촌이 자동차 경주 선수 출신으로 ‘레이서 집안’에서 태어난 페르스타펀은 2015년 역대 최연소(만 18세 199일)로 F1 무대에 데뷔했고 이듬해 역대 최연소(만 19세 138일) F1 그랑프리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만 24세 73일)에 시즌 챔피언에도 올랐다.

남은 2개의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페르스타펀이 모두 우승할 경우 1952년 8개 그랑프리 중 6번(75%) 우승한 알베르토 아스카리(1918∼1955)에 이어 72.7%로 역대 승률 2위가 된다. F1 역사상 승률 70% 이상은 아스카리를 포함해 2004년 18번 중 13번(72.2%) 우승한 슈마허, 1963년 10번 중 7번(70%) 우승한 짐 클라크(1936∼1968)뿐”이라고 보도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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