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급증, 한달새 55.9% 늘어

신수지 기자 2022. 11.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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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추가 집값 하락 우려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8월(3만2722가구)보다 27.1%(8882가구)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9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7831가구로 한 달 만에 55.9%(2801가구)나 늘었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5553가구)은 74.6%(2373가구) 급증했다. 인천(1541가구)과 서울(719가구)도 전월 대비 각각 26.1%, 17.9%씩 늘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6081가구 증가한 3만3791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24만35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6% 감소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아파트 1만8028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3%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856건에 그쳐 1년 전보다 77.9% 줄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으로 지난 8월 역대 최저치(907건)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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