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非常 상황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2. 11. 1. 03:01
본선 2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강동윤 九단 / 黑 박정환 九단 흑>
白 강동윤 九단 / 黑 박정환 九단 흑>
<제8보>(109~122)=강동윤은 지난달 농심배 1라운드 최종전서 판팅위(范廷鈺)를 꺾는 수훈을 세웠다. 국가대항 단체 연승전인 농심배는 기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대회다. 3연패(連覇)를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과거 7연승을 두 번이나 했고 이번 대회서도 3연승을 질주하던 판팅위는 위험 인물이었다. 중국에 넘어갈 뻔한 초반 분위기를 돌려놓은 강동윤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백이 △로 늘어 중앙을 정비한 장면. 선수를 잡은 흑은 109에 마늘모해 좌하귀 공격을 시작했다. 109로 120 자리에 밀어올리는 수는 강력하지만 뜻대로 잘 안 된다. 참고 1도 4의 건너붙임이 맥점. 이후 12까지 예상되는데 흑은 A와 B 두 군데 약점을 동시에 감당할 수 없다. 110부터 패싸움에 돌입했지만 팻감이 부족한 흑은 117 굴복이 불가피하다.
흑 119로는 참고 2도 1로 막아 좌하귀 백을 공격하는 작전이 최선이었다. 백이 15까지 이득을 보며 외곽을 철통같이 싸바른 뒤 실전보 ‘가’로 공격해 오면 역시 흑의 고전이다. 하지만 불리한 흑으로선 이런 비상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었다. 120 한 방이 아팠고 122도 통렬한 급소 일격. 좌하귀의 어지러운 공방은 어떻게 마무리될까.(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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