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키이우 단수·정전
구윤모 2022. 11. 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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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들 목표 대부분이 에너지 시설이었고, 7개 지역 수백 개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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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이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2명이 다치고 에너지 시설이 손상돼 35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키이우 지역의 80%에서 물 공급이 끊어졌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가 불통됐으며,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는 장기간 단전 가능성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도 핵심 기반시설이 두 차례 공격을 받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일부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역 관계자들이 전했다. 동남부 체르카시와 중부 키로보흐라드, 서부 빈니차도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과 민간 건물이 손상됐다. 폴타바주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의 수력발전소도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정전으로 일부 지역 철도 교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이 10개 지역 18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들 목표 대부분이 에너지 시설이었고, 7개 지역 수백 개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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