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는 사람·자연·모빌리티 연결”

현대차그룹, 홍익대 등과 공동연구
벌집구조 육각형 도시모델 공개
자연친화… 외곽선 차량 속도 저하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사람과 자연, 모빌리티가 연결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이 공개됐다.

31일 현대차그룹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사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서 개최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인간 중심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했다. 개발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도시의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 공간으로 설계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