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에 대박' 바이언 공격수, 구단과 재계약 테이블 앉는다

박문수 2022. 11. 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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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바이에른 뮌헨이 카메룬 대표팀 공격수 에릭 추포 모팅과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연이은 활약상 덕분일까? 이번 시즌 이후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추포 모팅의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시즌 후 FA 신분이 되는 추포 모팅은 향후 몇 년 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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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바이에른 뮌헨이 카메룬 대표팀 공격수 에릭 추포 모팅과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시즌 전 바이에른은 주포 레반도프스키 이탈로 해결사 부재에 직면했다. 마네가 입성했지만, 기본 포지션은 중앙이 아닌 측면이다.

이 때 반전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선수가 추포 모팅이다. 1989년생인 추포 모팅의 경우 레반도프스키 백업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마저도 제대로 된 출전 시간도 부여받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12경기에 나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기준으로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골 2도움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도왔다. 순식간에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등극했다.

연이은 활약상 덕분일까? 이번 시즌 이후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추포 모팅의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 독일 '스카이 스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우리는 대화의 장을 열 것이다. 우리는 추포 모팅이 바이에른에 남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추포 모팅 커리어는 조금 독특하다. 한창때보다 말년에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진 선수다. 독일 함부르크 태생 추포 모팅은 손흥민이 몸담았던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소화했지만, 성인 대표팀은 카메룬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게 2017년까지 추포 모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7/18시즌 샬케를 떠나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다. 행선지는 스토크 시티였다.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5골이 전부였다. 그러던 중 2018년 여름 마인츠 시절 연을 맺었던 투헬 부름을 받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스승 잘 만나, 좋은 팀으로 간 케이스였다. PSG에서도 카바니와 이카르디에 밀린 세 번째 공격수였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코로나 19 여파로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뒤로 밀렸다. 계약이 끝난 카바니는 팀을 떠난 상태였다.

공격수 부재 속 투헬은 추포 모팅에게 기회를 줬다. 백업이었던 그는 아탈란타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결승포를 가동하며, 결승전까지 팀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기세를 이어간 추포 모팅은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FA 신분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충분히 성공 가도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토크 시티 공격수였던 그는 PSG 신분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고, 해당 시즌 트레블 주인공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이에른 입단 후에는 레반도프스키 백업으로 활약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왔다. 부상 복귀 후 꾸준히 나겔스만 감독 부름을 받았다. 프라이부르크전부터 마인츠전까지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전에서 골 맛을 봤다. 무득점에 그친 레반도프스키와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포칼컵에서도 두 골을 가동했다. 10월 한 달에만 추포 모팅은 7골을 넣으며 바이에른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활약상이 남다른 만큼 바이에른도 추포 모팅 붙잡기에 나섰다. 올 시즌 후 FA 신분이 되는 추포 모팅은 향후 몇 년 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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