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리 붕괴 사망자 137명으로 늘어…보수·유지 관계자 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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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보행자용 다리가 붕괴해 최소 137명이 숨진 가운데 수사당국은 다리의 보수를 책임지는 업체 직원 등 9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쇼크 쿠마르 주 경찰 고위 관리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체포된 9명 전원은 다리의 보수 업체 관계자라면서 이들은 체포된 이후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에서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3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비 지역에 위치한 한 보행자용 다리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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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인도에서 보행자용 다리가 붕괴해 최소 137명이 숨진 가운데 수사당국은 다리의 보수를 책임지는 업체 직원 등 9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쇼크 쿠마르 주 경찰 고위 관리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체포된 9명 전원은 다리의 보수 업체 관계자라면서 이들은 체포된 이후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에서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3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비 지역에 위치한 한 보행자용 다리가 붕괴됐다. 당시 시민들은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즐기기 위해 다리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 137명 가운데 50여명은 어린이들로 전해지고 있다.
생존자 마드비 벤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다리 위에 서 있었는데, 다리가 급작스럽고도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모두가 추락했다. 비명소리와 함께 '쿵'하는 소리가 들린 뒤 침묵이 이어졌다"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울기시작하며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푸네 피트로다는 화장터에서 "사고당일 밤 9시께 형의 시신이 발견됐고 다음날 새벽 1시쯤 시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국은 이 비극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다리에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관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30m에 달하는 이 현수교는 19세기 영국 통치 기간 지어졌으며, 지난 6개월간 수리 과정을 거친 뒤 지난 주 대중에게 개방됐다. 붕괴된 이 다리는 150여명을 수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당시 400~500명의 인파로 몰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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