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 상원 선거서 민주 후보, 공화에 앞서"

김현 특파원 2022. 11. 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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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시에나대 여론조사…네바다는 민주-공화 후보 동률
NYT "바이든 낮은 지지율과 국가적 환경 넘어설지가 관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3차 민주당 연례 독립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2.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의회의 권력구도를 재편할 11·8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경합주 4곳 중 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가 지난 19~17일 사이 애리조나(604명, 24~26일)와 조지아(604명, 24~27일)와 펜실베이니아(620명, 24~26일), 네바다(885명, 19~24일)주(州)에서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8%p) 결과, 네바다를 제외한 3곳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에선 마크 켈리 현 상원의원이 51%를 얻어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45%)에 6%포인트(p) 격차로 앞섰고, 초박빙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49%)가 메흐멧 오즈 공화당 후보(44%)에 5%p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에서도 현직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이 49%를 얻어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46%)를 3%p의 격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네바다에선 현역인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민주당 상원의원이 애덤 락설트 공화당 후보와 각각 47%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던 추세와는 다른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애리조나에선 켈리 후보가 매스터스 후보를 지속적으로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대체적이었지만, 그 격차는 1~3%p 이내였다.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데이터포프로그레스'가 지난 11~17일 8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각각 47%로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최근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오즈 공화당 후보가 3%p 격차(인사이더어드밴티지, 26일·750명)로 페터만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선 5%p 격차로 페터만 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에선 최근 워커 공화당 후보가 대체로 뒤집었던 판세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워커 후보는 이달 중순쯤 동률을 이룬 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현직인 워녹 의원을 2~5%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워녹 의원이 워커 후보를 3%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27일(550명)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워커 후보가 여전히 3%p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네바다에서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도전자인 락설트 공화당 후보가 현직인 매스토 의원을 앞서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조사에선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보수성향 여론조사 업체인 트라팔가 그룹이 21~24일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엔 락설트 후보가 4%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지만,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를 통해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다.

NYT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기 위해선 민주당 후보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국가적 환경을 계속 넘어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애리조나 36%, 네바다 38%, 조지아 39%, 펜실베이니아 42%로 4개 주가 모두 평균치(43.8%, 리얼클리어폴리틱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은 사회적 문제보다 인플레이션 및 일자리 등 경제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개주 중 3개 주에서 유권자의 약 절반이 경제 문제가 투표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약 3분의1이 사회문제를 지적했다고 NYT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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