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끝내 세계랭킹 1위 내줬다···신인 티티쿤 새 골프여왕

김경호 기자 2022. 11. 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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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세계 1위에서 내려왔다. 지난 1월 31일 이후 39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으나 손목부상으로 인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결국 여왕 자리를 내줬다. |BMW코리아 제공



고진영(27)이 끝내 아타야 티티쿤(19·태국)에 세계랭킹 1위를 내줬다..

고진영은 1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09점을 기록해 티티쿤(7.13점)에 0.04점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고진영은 지난 2년간 성적을 토대로 환산한 총점에서 312.08점으로 티티쿤(306.39점)보다 높았으나 출전대회수(44개)가 티티쿤(43개)보다 1개 많아 평균점수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세계랭킹은 최근 104주(2년) 동안의 대회 성적에서 가장 오래된 주의 성적을 제외하고 새로운 한 주 성적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최근 13주 동안의 성적에는 가산점이 붙는다. 지난주에는 LPGA 투어 대회가 없었지만 고진영의 총점이 약간 낮아지면서 티티쿤에게 추월당했다.

고진영은 지난 1월 31일자로 4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39주 동안 정상을 지켰으나 손목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결국 왕좌에서 내려왔다. 지난 8월 AIG 위민스 오픈과 CP 위민스 오픈에서 연속 컷탈락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2개월 가까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 후 나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간 80타, 79타(합계 15오버파 159타)를 친 뒤 기권했다.

티티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해에 세계 1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뿜어냈다. 티티쿤은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9월)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등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 마침내 세계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고 미국 무대로 옮긴 티티쿤은 올초 20위에서 출발해 세계 1위까지 올라섰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평점 6.97점)를 지켰고 넬리 코르다(미국), 이민지(호주)가 4, 5위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밀려 9위에서 한계단 내려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지난주보다 11계단 뛴 57위가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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