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까인 네빌, "나를 지켜봤다는 뜻이네" 웃픈 소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게리 네빌이 웃기면서 슬픈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레포드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23점(7승 2무 3패)으로 5위에 올랐다.
경기 전 제이미 캐러거, 제이미 레드넵, 루이 사하, 네빌은 그라운드에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 프리뷰 방송을 진행했다. 프리뷰 진행 도중 맨유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왔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캐러거, 사하, 래드넵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네빌은 철전하게 무시했다.
이는 네빌의 호날두를 향한 비판 때문이다. 네빌은 지난 토트넘전에서 나온 호날두의 무단 퇴근에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늦어도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빠르게 결정을 해야 한다. 맨유는 호날두 없이 더 강한 팀이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호날두는 본인에게 쓴소리를 한 네빌에 감정이 상했고 이를 ‘인사 거부’로 표출했다. 문제는 호날두의 무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호날두는 이전에 본인을 비판한 캐러거와도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호날두에게 무시를 당한 네빌의 모습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마이크 리차즈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리차즈는 네빌에게 “무시당한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로이 킨도 “무시당한 기분이 좋았을 거야”라고 했다.
동료들에게 놀림을 당한 네빌은 “그래도 뭔가 알고 있나 봐? 호날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리차즈와 네빌 외에 ‘영원한 덤 앤 더버’ 캐러거도 네빌의 표정을 SNS에 올리며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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