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간 존슨, 올해 3563만달러 '돈벼락'..PGA 투어 때보다 7배 더 벌어

주영로 2022. 11. 1. 0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IV 최종전 팀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400만달러 추가
시즌 MVP 선정 보너스 상금 1800달러도 챙겨
올해만 3563만달러 획득, PGA 투어 때보다 7배 더 벌어
그레이스, 율리안, 리드, 구치도 1000만달러 클럽 가입
더스틴 존슨이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팀챔피언십 결승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한 뒤 PGA 투어에서 뛸 때보다 7배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존슨과 팻 페레즈, 테일러 구치, 패트릭 리드로 이뤄진 팀 ‘4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 경기에서 7언더파 281타를 합작해 우승했다.

이 대회 전까지 1363만7767달러를 벌어 LIV 골프 상금왕을 예약했던 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단체전 상금 1600만달러를 받았다. 4명이 400만달러(약 57억원)씩 나눠 가졌고, 존슨의 시즌 최종 상금은 1763만7767달러로 더 늘었다. 여기에 시즌 성적으로 선정한 MVP에 뽑혀 18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받아 올해 수입은 3563만달러(약 507억원)를 넘겼다. 이는 PGA 투어에서 지난 2년 동안 번 상금보다 무려 3.5배 이상 많은 액수다. 지난 2020~2021시즌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많다.

존슨은 2019~2020시즌 583만7267달러, 2020~2021시즌 500만1136달러를 벌었다. 2시즌 동안 출전한 대회는 35개였다. 대회당 상금은 평균 30만9668달러다.

올해 LIV 골프에선 8개 대회에 출전해 1763만7767달러를 벌어 약 220만달러씩 벌었다. 대회당 평균상금과 총상금 모두 PGA 투어를 뛸 때보다 7배 이상 벌어들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올해 대회 상금으로 863만4666달러에 보너스 상금 800만달러를 더해 총 1663만4666달러를 벌었다. 지난 2020~2021시즌 PGA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222만2244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던 그레이스는 올해 8배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면서 LIV 골프 이적 효과를 톡톡히 봤다.

피터 율리안(미국)은 LIV 골프 최대 수혜자가 됐다. 그는 2021~2022시즌 PGA 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출전해 14만2276달러, 2020~2021시즌엔 12개 대회에서 39만9417달러, 2019~2020시즌엔 14개 대회에 나와 30만1846달러를 벌었다. 2013년 프로가 된 이후 PGA 투어에선 118경기에 출전해 404만3733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LIV 골프로 이적해선 지난 9년 동안 벌었던 상금보다 3배가 더 많은 돈을 챙겼다. 올해 상금으로만 881만4786달러에 보너스 상금 400달러를 포함해 1281만4786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가져갔다.

패트릭 리드(미국)도 LIV 골프로 이적 후 살림이 쫙 폈다. 2020~2021시즌 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401만9044달러의 상금을 벌었던 리드는 올해 LIV골프 7개 대회에 출전해 1221만714달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상금을 비교하면 수입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7월 LIV 골프로 이적하기 전까지 PGA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한 리드는 겨우 146만3374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대회당 상금은 겨우 6만9684달러였는데 LIV 골프로 옮긴 이후 136만8452달러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총수입도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때보다 9배 가까이 늘었다.

테일러 구치(미국)도 올해 8개 대회에서 1037만4500달러를 벌어 존슨과 그레이스, 율리안, 리드와 함께 1000만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브룩스 켑카(미국) 827만6000달러, 찰 슈워젤(남아공) 813만5000달러, 팻 페레즈(미국) 802만3500달러, 캐머런 스미스(호주) 737만8500달러, 유지노 로페즈 차카라(미국) 693만2000달러 등을 벌어 ‘오일머니’ 효과를 봤다.

한국계 선수 중에선 재미교포 김시환이 238만2000달러, 케빈 나는 191만4286달러를 벌었고, 필 미켈슨(미국)은 185만8333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LIV 골프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맨 왼쪽부터)과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페레즈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