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즈로는 성공 못해"...최고 활약에도 의심 여전하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맨유)를 향한 의심은 계속된다.
맨유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레포드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23점(7승 2무 3패)으로 5위에 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맨유와 웨스트햄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페르난데스와 원투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래시포드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중반부터 동점골을 위해 맨유를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맨유에는 마르티네즈가 있었다. 마르티네즈 후반 막판 집중력을 높이면서 맨유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후반 32분에는 라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클리어링 3회, 슈팅 차단 4회,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를 기록했다. 또한 그라운드 경합에서도 4번 모두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도 92%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마르티네즈는 시즌 초 우려와 달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초반에는 175cm의 작은 신장이 상대의 공략 지점이 됐으나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부진에 빠졌던 해리 매과이어마저 마르티네즈 옆에서 부활을 했다.
그럼에도 마르티네즈의 신장에 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그레임 수네스는 “여전히 마르티네즈가 걱정된다. 프리미어리그의 공격수를 1대1로 상대할 체격을 갖고 있지 않다. 그 정도 신장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네스는 “물론 마르티네즈는 좋은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공을 엄청나게 잘 차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빠른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하며 아르헨티나 특유의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며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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