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등 25개 자치구에 분향소…장례비 1,500만 원 지원
[앵커]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
무거운 표정으로 시민들이 분향소 제단으로 향합니다.
먹먹한 마음을 손편지로 대신 전하고, 절도 올려보지만 뜨거워지는 눈시울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박인실/경기도 용인시 : "젊은 청년 세대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돼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요."]
조문을 마친 시민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준용/서울시 영등포구 :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사회적으로 많이 해봐야..."]
날이 저문 뒤에도 조명을 환히 밝힌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설예진/서울시 용산구 : "인력이 통제를 좀 했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크고 뭐라 할 수가 없네요. 너무 속상해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밤 10시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는 녹사평역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고 24시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의 나머지 24개 자치구도 각각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서울 내 합동분향소에는 집계 기준인 오후 5시까지 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찾아 참사 사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정부는 사상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 등의 세금과 통신 요금을 감면하거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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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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