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여파 행사 ‘줄취소’…여야 ‘숨고르기’

박성은 2022. 10. 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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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로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있습니다.

각종 행사와 축제는 축소되거나 연기됐고, 여야도 정쟁을 잠시 멈추고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입니다.

강릉 출신 20대 여성 등 서울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강원도청에도 설치됐습니다.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강원도청 직원들이 헌화를 하며 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행사나 축제 이런 데서 또다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해나갈 생각입니다."]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으로 연일 난타전을 벌였던 여야도 다툼을 잠시 멈췄습니다.

국민의힘과 강원연구원은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려던 레고랜드 관련 토론회를 취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중앙당 진상조사단의 춘천 방문과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적어도 국가애도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자극적인 발언도 서로 자제할 방침입니다.

[윤미경/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중앙당 차원에서 저희가 행동수칙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선출직하고, 주요 당직자분들께 언행을 조심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이태원 참사에 대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그 다음 국가 애도 기간인 5일까지의 모든 정치적 일정을 중단을 하고…."]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또, 강원도주민자치박람회와 자치발전전략토론회는 연기됐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홍천사과축제'는 판매 행사만 하는 것으로 축소됐습니다.

이밖에, 각종 집회와 시위도 국가애도기간에는 대부분 중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박영웅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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