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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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31포인트(0.32%) 하락한 32,756.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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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31포인트(0.32%) 하락한 32,756.4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60%) 떨어진 3,877.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55포인트(1.12%) 밀린 10,977.90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10월 들어 지난주 28일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해당 기간 14.4% 올라 1976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0월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였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5%가량 올랐으며, S&P500지수는 8.8% 상승했다.
이러한 반등세는 오는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12월 0.5%포인트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으나 순익 증가율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실적 발표 기업의 7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68%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해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긍정적이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은 이번 FOMC 회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의 다음 200포인트는 이번 주 FOMC 기자회견에 달렸다"라며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도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단서가 나온다면 주 후반까지 지수가 4,100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대로 끊임없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의 지속적 강세로 연준이 매파적 톤을 유지한다면 지수는 3700으로 곤두박질치고, 지난주의 4% 랠리를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14%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82%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5% 올랐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 하락한 배럴당 87.06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1% 밀린 배럴당 94.99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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