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막 내려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이 지난 15일 살곶이 다리 일대에서 ‘2022 태조 이성계 축제’를 통해 3,000여 명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성동구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한 태조 이성계 축제는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이자 보물 제1738호 ‘살곶이 다리’와 ‘태조 이성계’라는 역사적 인물의 초점을 맞춘 성동구의 대표지역 축제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태조 이성계 축제’는 구민들이 역사와 예술을 가까이서 접하고 함께 호흡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취타대 및 왕과 왕비를 포함한 60여 명이 선두를 이끌며 시민참여자 150여 명이 소월아트홀부터 살곶이 다리 일대까지 약 2km의 이성계 사냥행차를 재현했다.
구간 곳곳에서 호위진법, 무예 등 전통 퍼포먼스가 있었다. 행렬의 종착지인 살곶이 다리에서는 이성계 역을 맡은 구민이 궁도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그 외에도 신명나는 사자춤과 판굿을 선보여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질 녘 성동구립예술단체와 관내예술인들의 하모니가 무대를 열었다. 공연의 주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성동구립 꿈의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바리톤 공병우, 소프라노 신혜리, 성동구립여성합창단, 성동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성동구립시니어합창단,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생, 함께한대합창단 등 약 15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감성을 터뜨렸다.
무대 연주를 이끈 성동구립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음악교육사업이다. 서울시 처음으로 2012년 ‘꿈의 오케스트라’ 거점기관으로 선정되어 2018년에 전국 최초 조례를 제정으로 구립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현재까지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문화예술역량을 펼치고 있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뮤지컬 갈라쇼 ‘창업’은 조선 건국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를 선사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등 뮤지컬 수록곡과 시조 ‘하여가’와 ‘단심가’ 등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들로 선곡해 관중석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는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 7인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날 이성계 역은 배우 서범석이 맡았으며 무게감 있는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위트 넘치는 해설이 더해져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역사 뮤지컬을 재밌고 친근하게 표현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전통 탈 만들기, 연 만들기·날리기, 민속놀이, 서예 붓글씨 쓰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무사 갑옷을 입거나 가마를 타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남녀노소 큰 인기가 있었다.
또 수준 높은 공예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성동예술정원 아트마켓과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이동이 많은 행렬퍼포먼스와 행사가 이뤄지는 전역에 안전요원을 곳곳에 비치하고 안전, 위생방역, 소방, 의료 등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였다.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태조 이성계 축제를 즐기고 참여한 구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다”라는 말에 이어 “앞으로도 일상에서 역사와 예술을 경험하는 ‘생활밀착 문화예술도시 성동’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뜨거운 환호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구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성동문화재단은 소월아트홀 재개관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필두로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유럽 여행’, 샌드아트와 해설이 있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오페라 음악극 ‘라 트라비아타’, 무용극 ‘카르멘’ 등 다양한 자체 기획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성동구 축제 및 공연에 대한 정보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공연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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