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수교 붕괴해 130명 사망, 사상자 늘어날 것으로 예상

장지민 2022. 10. 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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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도 축제를 보러 온 인파 최소 1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 시각)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 수백명이 강으로 떨어졌다.

2016년 동부 대도시 콜카타의 고가도로가 무너져 26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다쳤고, 2011년 북동부 서 벵골주 다르질링 인근에서도 축제 인파로 가득찬 다리가 붕괴돼 약 30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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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다리에 500여 명 올라가 있어
7개월 보수공사 끝에 26일 재개장

인도에서도 축제를 보러 온 인파 최소 1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 시각)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 수백명이 강으로 떨어졌다. 

당시 다리에는 500여명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는 3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익사한 시신 등이 수습되며 희생자가 급증 중이다. 

31일 현지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130명이 숨졌고 177명이 구조됐으며 수색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다리는 길이 233m, 폭 1.25m의 보행자 전용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0년 개통된 낡은 시설이다. 7개월의 보수공사를 거쳐 이달 26일에 재개장했으나 사고 전날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사고 당일 일몰 직후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다리는 수초 만에 무너졌고 사람들은 손쓸 새 없이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헤엄쳐 나온 일부, 케이블 등 다리 잔해를 붙잡고 기어 올라온 사람들만이 겨우 생존했다.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 참사는 인도에서 반복되는 인재다. 기반시설 관리 미흡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동부 대도시 콜카타의 고가도로가 무너져 26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다쳤고, 2011년 북동부 서 벵골주 다르질링 인근에서도 축제 인파로 가득찬 다리가 붕괴돼 약 30명이 숨진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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