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축제인파에 다리 붕괴 … 최소 141명 사망
적정 수용 인원의 3배 초과
140년된 다리 케이블 끊겨
세계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에서는 다리가 붕괴돼 140명 넘게 목숨을 잃었고, 콩고의 한 콘서트장에서는 11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무너졌다. 다리 위에서 종교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에 추락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41명이 숨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현지 관리는 BBC에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 어린이 또는 노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몰 직후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수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고,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모르비에서 발생한 비극 때문에 매우 애석하다"며 "전력을 다해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다리는 길이 233m, 폭 1.25m의 보행자 전용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0년에 개통된 낡은 다리다. 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 26일에 재개장했으나 사고 발생 전날인 29일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NDTV는 전했다.
이날 사고 직전 일부 젊은이들이 일부러 다리를 흔들며 장난을 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현지 매체 리퍼블릭월드에 따르면 이 다리는 한 번에 150명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데 판매된 다리 관광 티켓은 675장에 달했다. 인도에선 매년 10~11월 디왈리, 차트푸자 등의 축제가 열린다.
같은 날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인 킨샤사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유명 가수 '펠리 이푸파'의 콘서트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 2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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