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팬들에게 '상처', 크바라츠헬리아 유니폼 '훔쳐 갔다'

박지원 기자 2022. 10. 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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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곳에서 응원하러 간 조지아 팬들에게 상처가 될 일이 발생했다.

나폴리 경기장엔 크라바라츠헬리아 조국인 조지아의 팬들이 찾았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맹활약한 후, 조지아 팬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 앞으로 가서 자신의 유니폼을 던졌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인에게 던져 주었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훔치고 도망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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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먼 곳에서 응원하러 간 조지아 팬들에게 상처가 될 일이 발생했다.

나폴리는 지난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10승 2무(승점 32)로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시원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그 주역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었다. 오시멘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전반 19분, 그리고 후반 32분 3골을 만들며 팀 대승에 큰 역할을 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1골 2도움'을 올렸다. 전반 4분, 전반 19분 오시멘 득점에 어시스트를 제공했으며, 전반 36분 팀에 3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오시멘에게 최고 평점인 9.7점을 줬으며, 크바라츠헬리아에겐 그다음 높은 8.6점을 부여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날 공격 포인트 3개를 적립하며 시즌 16경기 '8골 1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폴리 경기장엔 크라바라츠헬리아 조국인 조지아의 팬들이 찾았다. 국기 색깔대로 빨강-하양 옷을 입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맹활약한 후, 조지아 팬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 앞으로 가서 자신의 유니폼을 던졌다.

조지아 팬들 중 누군가가 유니폼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아니었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인에게 던져 주었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훔치고 도망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 남자는 유니폼을 잡아챈 뒤, 재빨리 도망쳤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비겁한 행동이다. 우린 그 남자의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난 사진을 나폴리 관계자에게 보냈다. 이와 함께 경기장 입장 금지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처음엔 모자를 쓴 남성이 유니폼을 낚아챈 뒤 의자를 밟으며 위로 도망갔다. 그러다 조지아 팬에게 잡히면서 넘어졌는데, 그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떨어진 유니폼을 집어서 위로 빠져나갔다. 주변에 있던 정상 팬들은 당혹스러운 표정과 함께 "Oh, no."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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