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도 차분하게…스포츠계 애도 물결 계속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시구 같은 행사나 응원은 가능한 줄이고, 차분하게 진행됩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스포츠 선수들의 애도도 이어졌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양 팀 감독은 모자를 벗고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원형/SSG 감독 : "먼저 출사표(를 내놓기) 전에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홍원기/키움 감독 : "한 가정의 아빠, 또 부모로서 많은 아픔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국가 애도 기간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시구 행사와 응원단 활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선수단과 심판들은 모자 왼쪽에 리본을 부착하고, 1차전 시작 전에는 묵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3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아픔을 당한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한국에 지금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 있는데요. 그분들에게 저희 경기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을 저희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세리머니에 담았습니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나폴리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와 최근 방한했던 세비야, 우리와 인연이 깊은 유럽 구단들도 한국어로 애도하는 등 해외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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