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메카’로 거듭나나…오송 ‘운명의 12월’
[KBS 청주] [앵커]
바이오 산업의 거점인 청주 오송에 운명의 1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이오 메카'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주요 사업 성패가 올해 말 결정됩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오송의 첨단의료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동물 세포를 배양·증식해 항체 단백질을 추출하기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 의약품 표준 생산 공정을 익힐 수 있는 실습이 이뤄집니다.
[강길태/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인재양성사업단 : "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장비들로 구성돼 있고, 실무로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 보니까,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첨단 바이오 기술과 기반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 오송은 올해 말 성패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아시아 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신약 생산기술을 전수할 거점 지역을 찾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사업을 따내는 것이 제1 관문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 자금 등으로 한해 2천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만큼 '바이오 메카'로 입지를 굳힐 기회입니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 경북 안동, 최근 바이오 기반 조성에 나선 인천, 경기도 등과 올해 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주호/충청북도 바이오벤처팀장 : "바이오라는 용어를 처음 쓴 게 오송이고 6대 국책기관도 다 모여있고...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그런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의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 사업도 12월 국비 지원 규모 등 타당성 용역 결과가 발표됩니다.
WHO 사업과 함께, 충북도가 오송을 국내·외 바이오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 사업입니다.
'바이오 도시' 오송이 전 세계 '바이오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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