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8세 손녀 잃은 日할아버지 "초밥 먹고 싶다고 했는데"

박성진 2022. 10. 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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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8세 손녀 고즈치 안(小槌杏)씨를 잃은 고즈치 씨의 할아버지는 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고즈치 씨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일이라 할 말이 없다. 귀여운 아이여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슬퍼했다.

고즈치 씨의 유족은 이날 오후 한국에 입국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가족임을 확인한 뒤 본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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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촬영 김솔]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손녀와 통화했을 때 '열심히 하고 있어. 초밥이 먹고 싶어'라고 말했는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8세 손녀 고즈치 안(小槌杏)씨를 잃은 고즈치 씨의 할아버지는 31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고즈치 씨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일이라 할 말이 없다. 귀여운 아이여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슬퍼했다.

그는 "8월에 '힘내라'고 말하면서 한국에 보냈는데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고즈치 씨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유학 중이었다.

오노 모토히로(大野元裕) 사이타마현 지사는 "숨진 일본인 중 한 명이 사이타마현 여성"이라고 밝히며 "매우 중대한 참사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즈치 씨의 유족은 이날 오후 한국에 입국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가족임을 확인한 뒤 본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태원 참사로 일본인 2명이 숨졌다.

고즈치 이외 다른 한 명은 올해 6월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유학하는 도미카와 메이(26) 씨로 확인됐다.

조문하는 외국인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외국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2.10.31 kane@yna.co.kr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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