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시구 NO+치어리더도 없다…2022 KS는 추모시리즈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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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가 올해는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대규모 인명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및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31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KBO리그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 또한 추모 분위기 속에 열리게 됐다.
한국시리즈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인천과 고척에서 각각 2경기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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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가 올해는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대규모 인명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및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31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사흘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일대에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KBO리그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 또한 추모 분위기 속에 열리게 됐다. 한국시리즈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인천과 고척에서 각각 2경기가 개최된다.
일단 내달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 시작에 앞서 SSG와 키움의 모든 선수들이 관중들과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1~4차전 동안 선수단 및 심판 전원이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며 희생자 분들을 추모하기로 했다.
축제 분위기를 달굴 시구와 응원도 없다. 1~4차전은 시구 없이 경기가 시작되며 사전 행사 또한 최소화한다. 응원단 역시 응원단장이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치어리더는 운영되지 않으며, 엠프 사용, 축포는 사용되지 않는다.
KBO는 아울러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경기장 퇴장 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파울타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시리즈를 앞둔 양 팀 사령탑 또한 31일 열린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태원 인명사고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태원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태원 사고로 인해 많은 희생자, 유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축제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한 가정의 부모로서 공감하고 있다.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추모했다.
한편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1월 1일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양 팀 사령탑은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SSG)과 안우진(키움)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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