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되나?”…도-교육청 첫 교육행정협의회
[KBS 제주] [앵커]
도심지 학교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논의가 있었는데요,
민선 8기 제주도정과 교육청이 첫 교육행정협의를 열고 주차장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두 기관은 읍면 지역의 중고생 교통비 지원 등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초등학교 일대.
학교 주변 곳곳에 주정차 된 차들이 많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 하다 보니 학교 주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 겁니다.
[손영일/주민 : "아침에도 계속 밀리고 저녁에도 퇴근 시간에 밀리고. 양 옆으로 주차해버리니까. 저녁 되면 여기 다 세워요. 저기서부터 끝까지."]
이처럼 학교 주변 지역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두 기관은 우선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학부모, 주민 동의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한다고 해서 금방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계속 소통을 통해서 필요한 학교가 있으면 동의를 얻어내면 추진하겠다는..."]
제주도와 교육청은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하고,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상범/제주도 자치행정국장 : "(학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읍면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도와 교육청이 통학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2025년까지 북촌초등학교 등 8개 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고, 친환경 급식비 인상 등 8개 안건에 합의했습니다.
민선 8기 도정과 제17대 교육 행정 출범 후 열린 첫 교육행정협의회.
그동안 협치를 강조해 온 두 기관이 앞으로 교육행정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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