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광산 매몰사고 엿새째 생사확인 못했다...1차 시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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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에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첫 시추 작업이 실패해 고립된 작업자의 가족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항의했다.
고립된 두 작업자의 가족은 사고 발생 120시간 만에 현장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항의했다.
작업자 조장 박씨와 보조작업자 박씨(56)는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발생한 경북 봉화군의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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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에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첫 시추 작업이 실패해 고립된 작업자의 가족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항의했다.
고립된 두 작업자의 가족은 사고 발생 120시간 만에 현장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항의했다.
31일 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지름 76mm 크기의 천공기가 목표 깊이인 지하 170m보다 15m 더 들어간 땅속 185m 깊이에 도달했으나 매몰자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6시쯤 긴급 브리핑을 열고 "78mm 천공기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공식 인정했다.
첫 시추 작업이 무위로 끝나자 고립된 작업자의 가족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가족은 이날 오후 6시쯤 현장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도지사님. 윤석열 대통령님 내려오라고 하세요"라고 요구했다.
고립된 조장 박씨(62)의 가족은 "사람이 죽고 사는 판에 매일 이렇게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며 "가용 인력이나 장비도 제대로 없는 형국에, 대비책도 전혀 안 세워져 있다. 대통령이 아무리 지시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다른 가족은 "1차 시추 작업 과정을 좀 수사해달라. 도대체 어느 전문가가 저 좌표를 지정했냐"며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위험한 공간도 아닌데 왜 가족의 접근을 금지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1차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구조 당국은 내달 1일 천공기 한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표면에 구멍을 뚫는 시추 작업은 지난 29일 오후 7시 20분부터 시작됐다.
투입된 지름 78mm, 98mm의 천공기 두 대가 지하 170m까지 구멍을 뚫으면, 동일한 길이의 관을 연결해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고 의약품과 물 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작업자 조장 박씨와 보조작업자 박씨(56)는 지난 26일 오후 6시쯤 발생한 경북 봉화군의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사고를 통보해 비난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갱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8월 사고에 대해 업체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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