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화려한 데뷔

장강훈 2022. 10. 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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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는 역시다.

용인 삼성생명이 야심차게 영입한 키아나 스미스(23)가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21점을 몰아쳤다.

스미스는 역대 여섯 번째로 데뷔전을 개막전에서 치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미스의 전방위 활약에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6점(9리바운드)을 몰아친 강유림의 득점력을 보탠 삼성생명은 86-69(25-10 18-23 26-16 16-20)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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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개막전에서 볼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역시는 역시다. 용인 삼성생명이 야심차게 영입한 키아나 스미스(23)가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21점을 몰아쳤다.

스미스는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33분22초간 코트를 누비며 21점 4비라운드 5도움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21점은 단일리그(2007~2008시즌) 도입 이후 신인이 개막전에서 거둔 최다득점이다. KB에서 은퇴한 강아정이 2007년 기록한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최다득점(5점)을 16점이나 경신한 기록이다. 그야말로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스미스는 역대 여섯 번째로 데뷔전을 개막전에서 치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지난달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출신으로 드래프트 참가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용인 삼성생명 선수들이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개막전에서 승기를 확보하자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기대대로였다. 스피드, 탄력, 볼핸들링, 볼터치 등 모든 면에서 한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스텝백 3점포 능력까지 갖춰 이른바 올라운더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미스의 전방위 활약에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6점(9리바운드)을 몰아친 강유림의 득점력을 보탠 삼성생명은 86-69(25-10 18-23 26-16 16-20)로 낙승했다. 베테랑 배혜윤도 19점 16리바운드 7도움으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해란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박지수가 빠진 청주 KB, 김단비가 가세한 아산 우리은행을 위협할 재목이라는 것을 데뷔전에서 증명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9점 김미연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삼성생명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삼성생명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부천으로 이적한 김도완 감독은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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