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4.1 지진…대전·세종·충남 영향은?

이연경 2022. 10. 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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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서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주말 오전에는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추가 영향은 없을지,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CCTV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가 싶더니 강한 진동이 이어집니다.

지난 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진이 10여 차례 발생하며 주택 파손 등 충북에서만 피해 신고 18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3~15km로 깊은 편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창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길이는 약 수평적으로 6백 m, 깊이로는 약 1km 정도 되는 단층면이 움직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번 지진이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옥천습곡대에서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옥천대 주변 작은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옥천대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진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옥천대와는 무관한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1:25만 지질도에 기재된 단층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 단층이 과거에도 이번처럼 움직인 적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질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충북 괴산과 같은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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