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서해 피살 공무원, 한자 적힌 구명조끼 입어…北측 ‘월북’ 표현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표류한 공무원 이대준씨는 북한군에 피살되기 직전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 특수정보(SI)에는 북한군이 '월북'이라는 표현을 2회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특수정보(SI)를 관리하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에 등장하는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혀 있긴 했지만 글자체가 간체자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서해 연평도 해역에서 표류한 공무원 이대준씨는 북한군에 피살되기 직전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 특수정보(SI)에는 북한군이 ‘월북’이라는 표현을 2회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구명조끼에 적힌) 한자가 간자체(간체자)냐’는 질문이 나왔고 정보본부는 ‘사실이 아니다, 간자체를 알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이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에 쓰인 글자가 한자인 것은 맞다고 보고한 걸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서해 피격 공무원 관련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해양경찰청이 “무궁화10호(이씨가 승선했던 어업지도선)의 구명조끼(B형) 수량이 ‘이상 없음’으로 확인되었고,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착용하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명조끼 착용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 통신 감청 내용 등이 포함된 이씨 관련 SI에는 ‘월북’이라는 표현이 두 차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 동안 ‘월북’이라는 표현은 1차례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도 “당시 중국 어선이 있었지만,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며 “어선을 특정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이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팔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씨가 최초 실종된 시점부터 발견되기까지 약 38시간 동안 군 당국이 확인한 인근 해역 배는 중국 어선뿐이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초기에 중국 어선에 의해 구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공개한 감사 자료에서 이대준씨 피살 당시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이후 ‘자진 월북’으로 몰아간 정황이 있다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이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이날 국감에서 추가로 확인되거나 새로 드러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