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 경기 패배’ 김도완 감독 “선수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점프볼=부천/홍성한 인터넷기자] “오펜스 파울을 하더라도 붙어봤으면 좋겠다.”

부천 하나원큐는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69-85로 패했다.

시즌 전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고 반전을 노렸던 하나원큐는 에이스 신지현(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미연(15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김도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첫 경기여서 그런지 준비한 부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은 이어 이번 경기의 패배의 요인을 수비라고 지적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엉망이었다. 여러 형태의 수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전혀 안됐다. 지역방어를 선택한 것도 상대의 외곽 슛을 안 주려고 한 건데 앞선 선수들이 잘 이행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 그런 부분이 안 보여서 강하게 선수들에게 질책했다. 여러 움직임을 가지고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메이드 시키는 부분도 보이지 않고 어린 선수들은 공을 잡으면 턴오버 할까 두려워하고 수비가 붙으면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오펜스 파울을 하더라도 붙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성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감독 데뷔 경기를 치르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많이 놓친 부분도 있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게 나도 노력해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더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