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충북 합동 분향소 설치…애도 물결 이어져
[KBS 청주]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충북에도 마련됐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대규모 축제가 취소된 시내 번화가에는 추모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 분향소에 이른 시각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날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길 기원했습니다.
안부를 나눈 며칠 사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유명을 달리한 친구의 소식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충북 희생자 친구/음성변조 : "이태원 가서 논다고 해서 이번 주, '같이 놀래?'라고 했는데 제가 일이 있어서…."]
국가적인 애도 기간인 만큼, 공식 행사에서도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먼저였습니다.
묵념의 시간, 참혹한 현장에서 터져 나온 희생자들의 외침을, 그 의미를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깁니다.
[김영환/지사 : "이태원 사고에 충청북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서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지역 상인들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청주 성안길상점가상인회는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핼러윈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무대와 조형물을 철거한 데 이어 슬픔을 함께 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홍경표/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 : "애도 기간 중에는 어떠한 행사도 모두 취소하자 이렇게 뜻을 모았습니다."]
공공기관 청사엔 조기가 게양됐고, 공무원들은 추모의 마음을 담아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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