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 생기나?...첫 교육행정 협의

제주방송 강석창 2022. 10. 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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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울산 구도심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강석창 기자"제주에서도 타 시도 처럼 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결해 보자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학교 지하주차장 문제는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지사 취임 후 처음 열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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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교육청 첫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처음으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광역시의 한 공영주차장입니다.

일반 주차장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위가 학교 운동장입니다.

울산 구도심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차량 67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생기면서 인근 주차난이 크게 해소됐습니다.

이처럼 주차난 대책으로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부산과 울산 등 전국적으로 50여개가 넘습니다.

강석창 기자
"제주에서도 타 시도 처럼 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결해 보자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학교 주변 주차난이 심하고, 지하주차장 조성이 쉬운 학교가 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학교 건물이 높게 위치하고, 운동장이 낮게 조성된 학교의 경우, 운동장에 상판을 씌우면 땅을 파지 않고도 지하주차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지하주차장 문제는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지사 취임 후 처음 열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우선 앞으로 새로 짓는 학교는 지하주차장 조성을 먼저 검토하기로했습니다.

또 기존 학교 가운데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신속히 주차장 조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한다고 해서 금방 내일 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계속 소통을 통해서 필요한 학교가 있으면, 동의를 얻어내면 추진하겠다는 얘기로 들었습니다."

15분 도시 제주 구상과 맞물려, 내년부터 3년가 8개 초등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내년 친환경 학교 급식 예산은 올해보다 6.5% 올리기로 했고, 무상 급식 예산도 제주도가 계속 6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관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또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한다는 하나의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대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통학 교통비도 공동 지원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교육청은 교육행정 협의회에서 논의된 8가지 안건에 대해 실무 협의를 거쳐 세부 추진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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