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는 충북 금융범죄예방관...“전국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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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충북 경찰이 3년 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금융범죄 예방관' 제도 덕분에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홍보와 예방이 그만큼 중요한데, 충북 경찰이 이를 위해 3년 전부터 금융범죄예방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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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충북 경찰이 3년 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금융범죄 예방관' 제도 덕분에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이 모 씨가 이달 초 캡쳐한 사진입니다.
검찰과 법무부 마크, 사건번호, 하단에는 직인 등이 기입돼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았더니, 이 씨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보내왔고, 개인정보를 입력하자 이같이 화면이 바뀐 겁니다.
구속영장과 계좌 거래 내역까지 보여주는 피싱범들의 치밀한 행각에 속기 직전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인터뷰> 이 씨
"저는 사실 뉴스로 보면서 저런 거 당하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그런 전화를 받으니까 정말 당황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재난지원금과 택배 배송조회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하는 등 피싱 사기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홍보와 예방이 그만큼 중요한데, 충북 경찰이 이를 위해 3년 전부터 금융범죄예방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퇴직경찰관 6명을 선발한 뒤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지역에 각각 배치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로 금융기관에서 시민과 직원에게 다양한 피싱 수법과 대처법을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상오 / 괴산군 장연면
"무시해야죠. 설명 들으니까 더욱 확실하게 이해가 가네요."
<그래픽>
예방관들의 활약으로 2020년에는 24건, 지난해에는 79건, 올해는 현재까지 35건 등 130건 넘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피해 발생도 지난해 같은 기간 950여 건에서 630여 건으로 3백 건 이상 크게 줄어 현장 중심의 홍보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인홍 / 충북경찰청 금융범죄예방관
"경찰 사칭한다든지 검사 사칭한다든지 은행원 사칭해서 개인한테 전화하는 것은 무조건 보이스피싱 범죄다. 그것을 숙지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호평을 받기도 한 금융범죄예방관 제도와 관련해 경찰은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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