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70세 넘어서도 일하길 원해…희망 월급은 273만원

송충현 기자 2022. 10.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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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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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제공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등 경제적 사정으로 가능한 오래 일하려는 중장년 구직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5%는 70~75세에 은퇴를 희망했고 19.1%는 75세가 넘어서 은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72.5%는 권고사직이나 명예퇴직, 사업부진 및 휴·폐업 등으로 비자발적 퇴직 상태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였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생활비, 개인용돈 마련, 자녀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49.5%로 약 절반 수준이었고 일하는 즐거움(22.2%), 건강유지(11.3%), 전문 지식 전수(7.7%) 순이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급은 273만 원으로 2020년 5월 조사(244만 원)보다 29만 원 상승했다. 재취업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구익구직 매칭이 꼽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구직자의 실업 기간을 단축하고 재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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