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P-10A’ 김선형, SK 3연패 탈출의 선봉장

전주/신준수 2022. 10. 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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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썬' 김선형(34, 187cm)의 맹활약으로 SK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최종 승자는 SK였지만 1쿼터 초반 경기를 본다면 경기 결과를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여럿 존재할 것이다.

SK는 경기 시작 4분여까지 무려 0-13으로 끌려가면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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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신준수 인터넷기자] ‘플래시썬’ 김선형(34, 187cm)의 맹활약으로 SK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SK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승 4패를 기록,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가 됐다.

팀을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건 역시 김선형이었다. 그는 17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시즌 첫 더블더블은 승리에 대한 전리품이었다.

김선형은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선수단을 잡아주고 있다. 또, 워니와 내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어도 오늘처럼 나머지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득점이 나와서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종 승자는 SK였지만 1쿼터 초반 경기를 본다면 경기 결과를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여럿 존재할 것이다. SK는 경기 시작 4분여까지 무려 0-13으로 끌려가면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이상하게 턴오버가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공격 상황에서 모두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공격이 힘들면 수비에서 집중해야 했는데 속공으로 실점을 쉽게 허용해서 초반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 잘못은 포인트가드인 내게 있다. 경기를 복기하면서 살펴봐야겠다”고 설명했다.

10어시스트를 동반하며 본인과 팀의 공격을 모두 살린 김선형은 두 자릿수 어시스트가 동료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득점은 좋은 스크린과 좋아하는 속공 플레이가 있으니까 상관없지만, 어시스트는 동료들이 넣어줘야 나오는 것이다. (최)원혁이, (오)재현이, (허)일영이 형, (송)창용이 형, (최)부경이 등 동료들이 잘 넣어주니까 서로 믿음이 생긴 것 같다. 나도 주저 없이 패스를 뿌릴 수 있고 동료들도 주저 없이 슛을 시도한다. 그런 믿음 때문에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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