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어낸 전희철 감독 “초반에 흔들린 게 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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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에 흔들리지 않았다.
주전 5명 대결에서 KCC가 무려 10-0으로 앞서갔고, 전희철 감독은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워니를 제외한 4명을 교체했다.
전희절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 부분이 득이 됐다. 워니를 뺀 전원을 교체한 라인업이 위기를 이겨내고 전반을 잘 마무리한 게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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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리그 하위권에 처져 있던 SK에게 KCC 전 승리는 가뭄에 단비 같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에서 하위권까지 추락했기에 선수들의 사기도 충분히 떨어질 법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SK는 굳건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연패를 끊어냈고 선수들의 분위기는 전혀 처지지 않은 듯했다. 김선형(17점 10어시스트)과 자밀 워니(15점 8리바운드)를 중심으로 SK의 연패는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았다.
다만, 경기 출발은 SK의 승리와는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주전 5명 대결에서 KCC가 무려 10-0으로 앞서갔고, 전희철 감독은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워니를 제외한 4명을 교체했다.
전희절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 부분이 득이 됐다. 워니를 뺀 전원을 교체한 라인업이 위기를 이겨내고 전반을 잘 마무리한 게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스코어 0-8까지도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고 지켜만 봤고, 라건아의 추가 득점이 발생하자 첫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게임의 흐름이라는 게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타임을 중간에 쓰는 것도 고민했지만 내가 타임을 늦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컵대회 때 타임을 빨리 불렀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타임아웃 이후에 들어간 양우섭, 오재현, 송창용이 정리를 잘해줬다. 1쿼터에 상대에게 끌려다닌 장면이 3, 4쿼터에 나왔으면 경기가 힘들어졌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5일이라는 긴 휴식 기간을 거친 뒤 수원으로 올라가 오는 11월 6일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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