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사망자 추모 이어져···"내 자식 같은 마음으로"
김용민 앵커>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윤세라 앵커>
합동분향소에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서한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한길 기자>
한 시민이 단상 위에 국화꽃을 올려놓습니다.
이어 굳은 표정으로 잠시 묵념을 합니다.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장인복 / 추모객
"사고로 인해서 참 어른들이 잘못인 것 같아요. 내 자식은 아니지만, 자식 같은 마음으로, 너무나 황당하고 기도를 계속하고 있어요. 편안한 안식을 누리게..."
녹취> 윤아름 / 추모객
"아이한테 알려주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의미로. 어떠한 말보다 직접 여기에 같이 와서 아이가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같이 오게 됐어요."
서울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긴 줄에 서서 엄숙히 추모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추모객 중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 아이부터 일부러 지방에서 올라온 분도 있었습니다.
녹사평역 광장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사고 사망자들의 안식을 기렸습니다.
녹취> 정영선 / 추모객
"이태원 사고가 난 날에 이태원에 왔었는데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해 있어서 아직 실감이 잘 안 나고 앞으로는 정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헌화를 하고 기도를 하며 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합동분향소 곳곳에선 울음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채영민, 김윤상, 한기원, 이정윤, 민경철, 송기수 / 영상편집: 김병찬)
서한길 기자 street@korea.kr
"합동분향소는 오는 토요일까지 24시간 운영됩니다. 누구나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고 사망자에 대해 조문할 수 있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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