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데뷔전 치른 스미스···삼성생명, 하나원큐 완파

윤은용 기자 2022. 10. 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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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이 키아나 스미스와 ‘캡틴’ 배혜윤 등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85-69, 16점차 완승을 챙겼다.

지난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가 33분22초를 뛰며 21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21점은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신인 선수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 데뷔전을 치른 건 스미스가 단일리그 도입 후 역대 6번째인데, 종전 신입 선수의 개막전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은 2007년 강아정(은퇴)의 5점이었다.

그와 함께 삼성생명에선 강유림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6점·9리바운드, 배혜윤이 19점·16리바운드·7어시스트, 이해란이 11점·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9점, 김미연이 15점·7리바운드 등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25-10으로 앞서 나갔다. 강유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스미스도 6분25초를 뛰며 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3분30초 넘게 득점이 없던 하나원큐는 0-12로 뒤처진 쿼터 중반 김미연의 자유투 2득점으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이후 하나원큐는 2쿼터에서 추격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박소희의 3점슛에 정예림, 김지영도 득점에 가세해 한때 28-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노련미를 앞세워 43-33으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들어 하나원큐 신지현의 외곽슛 두 개가 터지자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33초 전에는 강유림이 깔끔한 3점포로 69-49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하나원큐의 거센 반격을 잘 이겨내고 승기를 잡았다. 쿼터 중반에는 이해란과 스미스의 연속 3점포가 터져 78-58, 다시 20점 차를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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