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고립자 생사확인 실패…76㎜ 시추작업 잘못된 곳 향해
봉화=명민준 기자 2022. 10. 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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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1일 고립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시추 작업이 실패하며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전날 오전부터 천공기 2대로 지름 76㎜, 98㎜ 크기의 구멍 2개를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 170m까지 내는 시추 작업을 시도했다.
빠르면 31일 오후 10시경 뚫릴 것으로 예상했던 76㎜ 시추 작업이, 예상 지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하면서 결국 작업자들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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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1일 고립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시추 작업이 실패하며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전날 오전부터 천공기 2대로 지름 76㎜, 98㎜ 크기의 구멍 2개를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 170m까지 내는 시추 작업을 시도했다.
빠르면 31일 오후 10시경 뚫릴 것으로 예상했던 76㎜ 시추 작업이, 예상 지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하면서 결국 작업자들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목표지점인 170m보다 15m 정도 더 들어갔지만 암석 등 변수가 많아 실패했다. 오차범위 없이 정확히 수직으로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98㎜ 시추 작업도 예상보다 진행이 더디다. 이날 오후까지 목표지점의 44% 수준인 수직으로 76m 지점까지 접근하는데 그쳤다.
가족들은 이날 작업자들의 생존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울분을 토해냈다. 현장에 있던 한 가족은 “한시가 급한데 구조는커녕 살아있는지 확인조차 못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시추) 업체측 말만 듣지말고 지질 전문가를 빨리 투입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당국은 1일 오전부터 장소를 옮겨 76㎜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천공기 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제2 수직갱도에서 수평으로 진행되는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까지 약 91m 남겨놓은 상황이다. 전날보다 겨우 9m 정도 다가가는데 그쳤다. 구조당국은 “작업자 구조가 앞으로 2, 3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업자 가족은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는 26일 오후 6시경 제 1수직갱도에서 모래와 흙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작업자 가운데 조장 A 씨(62)와 보조작업자 B 씨(56)가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으며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빠르면 31일 오후 10시경 뚫릴 것으로 예상했던 76㎜ 시추 작업이, 예상 지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하면서 결국 작업자들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목표지점인 170m보다 15m 정도 더 들어갔지만 암석 등 변수가 많아 실패했다. 오차범위 없이 정확히 수직으로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98㎜ 시추 작업도 예상보다 진행이 더디다. 이날 오후까지 목표지점의 44% 수준인 수직으로 76m 지점까지 접근하는데 그쳤다.
가족들은 이날 작업자들의 생존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울분을 토해냈다. 현장에 있던 한 가족은 “한시가 급한데 구조는커녕 살아있는지 확인조차 못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시추) 업체측 말만 듣지말고 지질 전문가를 빨리 투입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당국은 1일 오전부터 장소를 옮겨 76㎜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천공기 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제2 수직갱도에서 수평으로 진행되는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까지 약 91m 남겨놓은 상황이다. 전날보다 겨우 9m 정도 다가가는데 그쳤다. 구조당국은 “작업자 구조가 앞으로 2, 3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업자 가족은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는 26일 오후 6시경 제 1수직갱도에서 모래와 흙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작업자 가운데 조장 A 씨(62)와 보조작업자 B 씨(56)가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으며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봉화=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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