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하게 치러지는 한국시리즈…검은 리본 달고 단체응원 중단
가을야구의 주인공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도 올해는 추모 분위기 속에 엄숙하게 치러집니다. 애도 기간 중에는 시구도, 단체 응원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승에 도전하는 SSG와 키움 선수단도 희생자들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오늘 오후 >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두 팀 감독은 애도의 말부터 꺼냈습니다.
[김원형/SSG 감독 :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매년 한국시리즈를 앞둔 회견에선 우승을 다짐하며 서로를 도발하곤 했지만 오늘(31일)은 달랐습니다.
[홍원기/키움 감독 : 한 가정의 아빠, 또 부모로서 많은 아픔을 동감하고 있습니다.]
내일 1차전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함께 하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또 국가 애도 기간 중 열리는 네 차례 경기에선 모든 선수와 심판이 모자 왼쪽에 검은 리본을 달고 뛰고 축포나 단체 응원도, 시구도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경기 선발 투수로 SSG는 김광현을,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웠습니다.
정규시즌 전적은 SSG가 11승 5패로 앞섭니다.
아홉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키움은 체력적 불리함까지 안고 마지막 대결에 나서야 하지만 시즌 내내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준 이정후를 중심으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정후/키움 : 올 시즌 개인적으로 인상 깊다고 생각해서 빨리 끝내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시즌 최대한 길게 가고 싶단 생각이 크기 때문에 7차전까지…]
정규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SSG도 새 이름으로 재창단한지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립니다.
[최정/SSG : 1패만 하고 5차전 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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