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는 다르다?….’신계’ 호날두도 실패한 ‘안토니 턴’

김희준 기자 2022. 10.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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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어려운 기술이 있었다.

호날두가 경기 전 훈련에서 안토니가 구사했던 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영국 '더 선'은 3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안토니의 개인기를 따라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준비운동을 하던 중 공을 잡고 '안토니 턴'을 시도했지만 한 바퀴도 돌지 못한 채 공과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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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신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어려운 기술이 있었다. 호날두가 경기 전 훈련에서 안토니가 구사했던 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안토니가 신기한 ‘트릭’을 선보였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셰리프 티라스폴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공을 발 앞에 갖다대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았다. 공은 안토니의 왼발에 접착제처럼 착 달라붙어 있었다. 이후 시도한 패스는 동료가 받지 못하고 그대로 바깥으로 나갔다.


논란의 장면이었다. 경기 후 ‘맨유 전설’ 폴 스콜스는 “나는 왜 안토니가 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르겠다. 웃기는 턴이었고, 과시적인 개인기였다”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어떠한 기술도 유용성이 있는 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 하지만 속임수를 위한 속임수라면 안토니를 고쳐주겠다”라며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우린 선수가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행복해야 한다. 누구도 안토니가 그렇게 플레이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 없다”며 안토니의 기술을 지지했다. 화려한 개인기의 ‘대부’ 격인 네이마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힘내라! 계속해. 아무 것도 바꾸지 마라”라며 안토니를 응원했다.


흥미를 끄는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안토니의 턴 동작은 수많은 축구 언론과 팬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큼 충분한 임팩트를 가진 개인기였다. 안토니 역시 “브라질은 우리만의 예술로 유명하고, 나를 여기에 있게 만든 것(다양한 발재간)을 멈추지 않겠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호날두 역시 ‘안토니 턴’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더 선’은 3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안토니의 개인기를 따라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준비운동을 하던 중 공을 잡고 ‘안토니 턴’을 시도했지만 한 바퀴도 돌지 못한 채 공과 멀어졌다. 재현에 실패한 호날두는 크게 웃었고 다시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안토니는 경미한 부상을 당해 웨스트햄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맨유의 1-0 승리 및 8연승에 일조했다.


사진=더 선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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