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21점 완벽 데뷔…삼성생명, 하나원큐 꺾고 시즌 첫 승

기사내용 요약
전체 1순위 스미스, 단일리그 도입 후 역대 신입선수 개막전 최다 득점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를 앞세워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시즌 첫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올해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스미스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33분22초를 뛰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삼성생명 승리에 앞장섰다.

21점은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신입선수 개막전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10월28일 청주 KB국민은행 강아정(5점)이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미스는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출신으로, 외국국적동포선수 최초로 WKBL 드래프트 1순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또 배혜윤이 19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강유림이 본인의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폭발시켰다.

이해란은 11점과 함께 본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19점), 김미연(15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삼성생명과의 높이 싸움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코치였다가 올 시즌 하나원큐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은 친정팀과의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을 43-3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 하나원큐가 잠시 추격에 나서는 듯했으나,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스미스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20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